니콘이 자체 확보한 피사체 추적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기기가 사람의 반응을 인식하는 ‘반응형 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니콘은 캐나다 인공지능(AI) 개발사 ‘렌치(wrnch)’에 750만달러(약 87억원)를 투자한데 이어 인공지능 자동 촬영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우수한 렌즈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작은 손짓이나 동작을 인식해 디지털 기기가 작동하는 반응형 콘텐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렌치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피사체 움직임을 인식·이해하는 컴퓨터비전 인공지능 개발자 도구를 개발했다.

렌치가 개발한 자세 인식 기능 예제. / 렌치 유튜브 갈무리
렌치가 개발한 자세 인식 기능 예제. / 렌치 유튜브 갈무리
니콘은 렌치 투자로 새로운 이미지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기존 니콘이 개발한 피사체 자동추적 촬영 기술에 렌치의 움직임 인식 기술을 더해 진보한 자동 촬영 기능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의 움직임이나 득·실점 등 특정 순간만 스스로 인식해 포착하는 카메라가 사례다.

니콘은 렌치 투자 후속을 인공지능을 포함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 및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