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TV = 8K’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8K 전용 콘텐츠 부재에도 ‘최고 TV’를 고집하는 소비층이 지갑을 열고 있다. 마니아층을 확보한 소니 진출 그리고 삼성과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의 LG 등장도 트렌드 변화에 한 몫을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북미 8K 초고화질(UHD) TV시장에 소니가 뛰어들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북미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TV 판매 트렌드의 기준이다.
TV업계에서는 이같은 가격 인하가 ‘규모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한다.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를 판매량 확대로 감당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주도권 확보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소니도 북미 시장에서 이달 10일 98인치와 85인치를 선보인 가운데 베스트바이 일부 매장에서 ‘품절(Sold Out)’되는 등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소니 관계자는 "판매량을 알 수는 없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소니는 98인치 8K TV는 매장에서만 판매중이다.
국내에서도 8K TV 반응이 좋다. 조인수 전자랜드 용산점 영업팀장은 "다른 상품과 달리 TV만은 가격보다 퀄리티를 중시하는 고객이 8K TV를 찾는다"며 "구매층도 다양해 최근에는 혼수품으로 8K TV를 구매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