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촌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통신 사업자가 기존 화웨이 장비 대신 에릭슨이나 노키아 장비 이용을 검토한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결정이 쉽지 않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니온 와이어리스를 포함한 미국 중소 통신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화웨이 정책에 따라 통신장비 교체를 논의 중이다.

. / RW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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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통신 사업자들은 다른 통신장비 업체의 가격 할인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 화웨이 등 중국 회사의 통신장비 가격이 워낙 저렴했기 때문에 별도 지원이 없는 한 교체하기 쉽지 않다. 로저 엔트너 리콘 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와 ZTE 제품 가격이 에릭슨이나 노키아 대비 30~50%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에릭슨와 노키아가 납품 수량이 적은 농촌 사업자 대상 제품 판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쉽지 어렵다.

로이터는 가격 협상과 장비 교환 인력 등을 고려했을 때 2019년 말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농촌무선통신사업자협회(RWA)는 새 장비 설치에 8억달러(9000억원)에서 10억달러(1조1000억원) 사이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RWA는 회원 중 25%가 화웨이 또는 ZTE의 통신 장비를 사용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