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에 할리우드 영화 특수효과 기업이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는 3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산학협력센터에서 ‘스캔라인VFX 코리아 스튜디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VFX는 시각효과(Visual Effects)를 의미한다. 영화 제작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연출하기 불가능한 장면이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장면을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각종 장면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스캔라인VFX는 영화 '어벤져스', '아쿠아맨' 등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참여한 영화 특수효과 제작사다.

스캔라인VFX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캔라인VFX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시·코트라(KOTRA)가 한국에 스캔라인VFX 유치를 확정지은 것은 4월이다. 스캔라인VFX 코리아 스튜디오는 해당 기업의 아시아 첫 스튜디오다. 회사는 밴쿠버·로스앤젤레스·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스캔라인VFX는 서울 스튜디오에 5000만달러(569억원)를 투자해, 2023년까지 5년간 31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캔라인VFX의 이번 투자는 2009년 이후 영화 제작·배급 외국인 직접투자(160건, 6억5000만달러·7581억원) 중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스캔라인VFX가 영화 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VR) 등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