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신차 보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디젤차 화재에 따른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 /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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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는 7월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BMW와 미니 디젤차 신규 구매자 대상 신차 보장 프로그램을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BMW와 미니 신차 구매 후 엔진룸 내부부터 시작한 화재가 발생, 엔진룸 전반적인 부위부터 차 전체에 피해를 입을 경우 동일한 모델의 신차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신차 보장 프로그램은 BMW 및 미니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차관리를 받은 첫 번째 소유주에 한해 유효하다. 보장기한에 제한은 없다.

2018년 BMW는 디젤차에서 화재사고가 집중 발생되면서 결함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주력 차종인 520d 20대 이상에 대해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결국 이해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사상 초유의 리콜을 진행했다. 2010~2016년 제작된 BMW와 미니 디젤차를 대상으로 1차 10만6000여대, 2차 6만5000대의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관련 리콜을 시행한 것. 또 지난해말까지 EGR 관련 화재 발생 시 신차 교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다만 이번 신차 보장 프로그램은 화재리콜과 무관하다는 것이 BMW코리아 입장이다. 현재 판매 중인 차는 리콜대상 차량 이후에 생산된 것이어서다. 리콜 사태 이후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종식시키고, 현행 디젤 라인업의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가장 엄격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다양한 디젤 라인업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높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사후 서비스까지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의 혁신, 효율성 그리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