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이 480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상환의무가 없는 전환우선주 발행)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여기에는 18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참여를 결정했다. 이는 강스템바이오텍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회사 파이프라인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자본 유치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또 확보된 자금은 국내 출시를 앞둔 ‘퓨어스템 AD주’ 글로벌 시장확대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임상 3상을 최근 완료하고 올해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국내 품목허가 승인과 더불어, 유럽 임상 2상 진입도 예정됐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 RA주’는 반복투여 용법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수출의 성과도 기대한다.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자본 유치로 글로벌 신약 시장을 선도하는 R&D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퓨어스템 AD주의 상업화와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로 자체 현금 창출을 하기 전, 마지막 자본 조달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환우선주는 발행일로부터 1년간 보호 예수되며, 기준 주가의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