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에 매달려 걷고, 뛰고, 날 수있는 역동적인 슈팅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가상현실(VR) 어트랙션이 국내 업체 손에 의해 개발됐다.

비엔웍스브이알은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자주차에 설치된 와이어에 매달려 걷고, 뛰고, 날아가는 모션과 역동적인 슈팅 액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VR 어트랙션 ‘브이알 플라잉(VR FLYING)’의 프로토타입을 IT조선에 공개했다.

회사는 VR플라잉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강화된 인터렉티브를 제공하는 다인승(6인승, 2인승)의 상용화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VR플라잉 시제품 취재 영상. / 노창호PD

VR플라잉은 테마파크와 특수영상관 구축 사업을 진행해온 비엔웍스브이알이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하드웨어 플랫폼과 고해상도 4K VR콘텐츠를 접목해 2년간 자체 개발해 만든 VR어트랙션이다.

이용자는 레일 자주차에 와이어로 연결되는 형태로 탑승해 VR 콘텐츠를 체험한다. VR 콘텐츠 속에서 펼쳐지는 공간 이동은 어트랙션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일치한다.

현재 VR 테마파크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VR 어트랙션은 VR헤드셋을 착용하고 제자리에서 모션이 구현되는 시뮬레이터에서 라이딩 영상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일부 체험자는 어지러움과 멀미를 경험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탑승 거부감을 가지게 되거나 재 탑승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한다.

비엔웍스브이알에 따르면 VR플라잉은 기존 시뮬레이터형 VR어트랙션의 단점을 극복했다. 개발 기획 단계부터 어지러움과 멀미현상 발생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VR플라잉 시제품 탑승 장면. / 노창호PD
VR플라잉 시제품 탑승 장면. / 노창호PD
VR플라잉 시제품은 유선 헤드셋과 영상서버, 자주차 구동부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프로토콜 연동제어 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VR 콘텐츠와 자주차 구동부는 실시간으로 전진 및 후진, 걷기, 긴 점프, 높은 점프, 비행, 인터렉티브 슈팅 모션 구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실제 레일을 따라 4미터 수평 이동은 VR콘텐츠 내에서 50미터를 이동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추가적으로 바람, 열 효과, 충격, 충돌, 진동 등 4D 환경효과장치를 연동해 이용자를 더 VR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개발중인 6인승 상용화 버전의 경우 62미터 주행 레일이 설치될 250㎡(75평)의 설치공간과 운영(프리쇼, 대기공간, 시스템 실)에 필요한 70㎡(약21평)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1시간 운영 시 최대 42명쯤이 순차적으로 어트랙션을 체험 할 수 있다.

비엔웍스브이알에 따르면 VR플라잉 어트랙션은 아제르바이잔 도시공사 측의 구매가 최종 확정됐다. 계약은 9월 진행될 예정이다. 어트랙션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