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 "1~2년 내 블록체인 대중화된다"

입력 2019.07.10 16:49 | 수정 2019.07.10 18:11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고객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기업과 정부는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중화 시장으로 점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1~2년 사이 블록체인 서비스가 대중화될 전망이다."

박재현 람다256(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블록체인 전문 연구소) 대표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제13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미래를 예측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제13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김연지 기자
박 대표는 블록체인 수요가 점차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그는 IDC 보고서를 인용해 "2017년부터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연평균 73.2%씩 늘어난다"며 "202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이유를 크게 ▲고객 인입 비용 절감 ▲유저 리텐션(활성 사용자 확보) ▲새로운 수익원 확보 등으로 구분했다.

박재현 대표는 "특정 회사가 제공하는 포인트 대비 블록체인 포인트 시스템은 사용처도 다양하고 돈으로 환전도 가능하다"며 "기업이 따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를 얻기 위해 고객이 알아서 기업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저 리텐션(재방문율)도 수요 확대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자산 가치를 제공하고 관련 커뮤니티가 구성되다 보니 블록체인 서비스 고객 리텐션 비율은 높은 편이다"라며 "예를 들어 블록체인 게임인 ‘이오스 나이츠(EOS Knights)’ 유저 69%는 일주일 내 서비스를 재방문한다. 이는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 재방문율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거든다. 실제 일본 블록체인 게임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My Crypto Heroes)’는 게임 아이템 프리세일 진행 결과 30억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공개(ICO)를 하지 않고도 게임을 운영하고 개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탄생한 꼴이다. 박 대표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장은 초기 모바일 앱 시장같이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그는 "람다256 리서치 결과, 2018년 1월 1일까지 출시된 디앱 수는 71개였다. 같은 해 12월 31일에는 1423개로 늘어났다"며 "사용자 수 또한 3배가량 늘어났고 트랜잭션 볼륨도 22만에서 2억8000만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박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낮은 성능과 개발자 인력 부족, 부실한 사용자 경험(UX) 설계는 현 블록체인 산업 문제점으로 꼽힌다"며 "이를 해결해야만 블록체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블록체인을 클라우드에 적용한 서비스 모델)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라고 꼽았다.

박 대표는 "BaaS는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에서 중요한 요소다"라며 "기존 메인넷에서는 사용자가 늘수록 성능이 떨어졌지만 BaaS 등장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aaS는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 등이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성에 있어 훨씬 간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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