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담배 ‘플룸테크(PLOOM TECH)’가 한국땅을 밟는다.

JTI코리아는 냄새를 99%까지 줄인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한국시장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플룸테크는 15일부터 서울지역 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CU 등 5000개이상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플룸테크. / JT그룹 제공
플룸테크. / JT그룹 제공
호세 아마도르(Jose Amador) JTI코리아 대표는 "플룸테크는 담배 고유의 맛은 유지하는 한편 담배 냄새를 줄인 혁신적인 제품이다. 플룸테크의 혁신적인 기술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장점만을 결합하여 기존 전자담배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며 "플룸테크가 전자담배 카테고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룸테크는 담배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의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저온가열’ 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다.

플룸테크는 KT&G의 ‘릴 하이브리드'처럼 액상 카트리지와 담배 연초를 함께 사용한다. 액상 카트리지의 액체를 30℃ 저온으로 가열해 증기를 생성시키고, 이를 담뱃잎이 들어있는 캡슐을 통과시켜 담배 맛과 니코틴이 이용자에게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플룸테크는 담뱃재가 발생하지 않는다. 캡슐 하나로 50모금, 한 팩(5캡술)은 250모금을 필 수 있다. 본체는 한 번 충전으로 한 팩 전체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한국에 판매되는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는 배터리, USB 충전기, 어댑터로 구성됐다. 플룸테크 전용 리필팩인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한 갑에는 캡슐 5개와 카트리지 1개가 들어있다. 퍼플 쿨러, 그린 쿨러, 브라운 리치의 3종으로 출시된다.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 소비자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전자담배 캡슐이 든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리필 가격은 4500원이다.

플룸테크 스타터키트. / JTI코리아 제공
플룸테크 스타터키트. / JTI코리아 제공
JTI코리아는 플룸테크 한국시장 출시를 기념해 스타터키트와 마우스피스, 플룸테크를 수납할 수 있는 캐리케이스를 함께 담은 번들팩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JTI는 일본담배산업(JT)그룹 산하 담배 전문 기업이다.

일본담배산업(JT)그룹은 플룸테크 외에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플룸에스’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플룸에스는 담배잎이 든 전용 스틱을 200도의 고온으로 가열하는 전자담배 기기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의 ‘글로'와 비슷하다.

JT그룹은 최근 전자담배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전자담배 ‘로직(Logic)’ 브랜드로 2018년기준 11개국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전자담배 진출 국가를 13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자담배에 로직 브랜드를, 가열식 전자담배는 ‘플룸(Ploom)’ 브랜드를 사용한다.

JT그룹이 전자담배 플룸테크로 ‘저온가열방식’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찐맛이 전자담배 시장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타카하시 마사나오 JT그룹 상품기획부장은 "아이코스와 글로는 고온가열방식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가 소비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1월 현지 신제품 발표회에서 밝혔다.

JT그룹은 전자담배가 판매되는 국가를 ‘중요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회사는 매력적인 신제품을 투입해 기존 및 신규시장에서 효과적인 시책(施策)을 통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을 계속해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