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옷 같지만 10㎏ 짐 거뜬히 드는 '로봇' 개발

입력 2019.07.11 15:20

보통 점퍼로 보이지만 10㎏에 달하는 무거운 짐을 거뜬히 드는 웨어러블 로봇이 나온다. 외골격형 웨어러블 로봇과 차별화한 웨어러블 로봇은 국제학술지 온라인판을 장식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1일 박철훈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이 옷감처럼 가볍고 돌돌 말 수 있고 큰 힘을 발휘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으로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는 모습. /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무거운 물체 운반을 돕는 로봇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인간을 감싸는 의복 형태다.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은 전류가 형상기억합금을 흐를 때 수축하는 성질을 사용했다. 직경 0.5㎜이하 가는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다발로 묶어 10㎏의 무게를 무리없이 든다.

유연 구동기와 배터리, 제어기 등을 모두 포함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무게는 1㎏쯤으로 일반 성인이 입는 점퍼 수준이다. 배터리를 다 쓰면 일상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곤충의 껍질과 유사한 외골격형 웨어러블 로봇 형태였다. 모터나 공압 구동 방식을 적용한 외골형 로봇은 작동 소음이 크고 무거운 것 등이 단점이었다.

연구팀은 근로자 뿐 아니라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기구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은 택배, 물류 등 신체 일부분을 반복 사용하는 분야의 작업 환경을 개선과 함께 고령화 시대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라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박 연구원의 연구성과를 6월 24일자 온라인 판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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