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개발을 주도한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러시아 최대 포털 사업자 얀덱스와 공동개발한 차로 러시아에서 시범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공동개발한 로보택시.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와 얀덱스가 공동개발한 로보택시.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얀덱스와 함께 개발한 로보택시를 선보이고 러시아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2019년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3월말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실제 개발을 진행한지 6주만에 얻은 성과라는 것이 양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자동차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요소기술 보유했다. 얀덱스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확보했다. MOU 체결 이후 양사는 현대차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로보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진을 러시아로 파견,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 얀덱스는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플랫폼 위에 적용하는 작업,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 기록하고 있는 최대 포털 사업자다.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는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레벨3 자율주행 솔루션을 양산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