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한・일 양자협의’가 12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시작됐다.

이날 NHK 등 외신에 따르면 한일 양자 실무협의가 이달 4일 반도체 소재 등 수출통제 강화 후 처음 열렸다.

./조선DB
./조선DB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일본 외신은 한국 정부가 규제 조기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측은 시행 필요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K는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강화 대상인 3개 품목이 군사 목적으로 전용이 가능한 물자임에도 부적절한 사안이 여럿 발견된 것과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은 것, 안전보장상 우려가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조치가 양국간에서 협의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철회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양국간 회의는 평행선을 그릴 것으로 NHK는 예상했다.

앞서 11일 저녁 일본측은 공식 참석자를 5명에서 2명으로 축소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측에서 포괄적 논의를 원치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협의를 통해 참석자를 2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일 양자협의는 2008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매년 열려왔다. 과장급 또는 국장급으로 진행됐으며, 가장 최근에 열린 회의는 2016년 국장급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