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선통신 사업자 버라이즌이 야후 파이낸스 매각을 타진한다. 버라이즌은 2015년과 아메리카온라인(AOL)과 2017년 야후를 인수하며 미디어 사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버라이즌은 미디어 사업 수익 감소로 어려움이 크다.

.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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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업계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종합해 버라이즌이 공식적으로 야후 파이낸스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조용히 매입처를 물색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매입 의사를 밝힌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버라이즌 측은 성명을 통해 "소문과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야후 파이낸스는 버라이즌 미디어의 성장 전략상 반드시 필요하며 지속해서 투자 중이다"고 밝혔다.

리서치업체 BTIG의 버라이즌 담당 애널리스트인 월터 피에킥(Walter Piecyk)은 "버라이즌은 무선 사업에 집중 중이다"며 "2018년 한스 베스트베리가 버라이즌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한 후 미디어 부서가 골칫거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미디어 분석업체 콤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야후 파이낸스는 포브스와 CNBC를 제치고 5월 비즈니스와 금융뉴스 부문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아직은 매력적인 매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