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경쟁 펼치던 유통업계, '이제는 친환경'

입력 2019.07.12 17:47

유통업계가 신속·새벽배송에 이어 ‘친환경 배송’ 경쟁을 펼친다. 장바구니, 보냉백 등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 혹은 분해되는 자연 재료 포장재를 마련한다. 전기차·바이크 등 친환경 운송 수단도 적극 도입한다.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적극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모든 점포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재활용 포장재를 늘리는 운동을 전개했다. 비닐봉투를 없애고 에코백을 무료 배부하는 행사도 열었다.

이마트는 10년전, 2009년부터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운영했다.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대여용 장바구니는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3월부터는 택배박스와 아이스팩을 가져오면 친환경 장바구니로 바꿔주는 활동도 전개한다.

신세계·이마트 E커머스사업부 SSG닷컴은 업계 최초로 새벽배송에 반영구 보냉백 알비백을 사용한다. 스티로폼, 박스 등 부자재가 없는 친환경 가방이며 보냉·신선도 유지 성능도 우수하다.

유통가가 마련한 친환경 배송 관련 제품. / 유통가 제공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도 각종 친환경 사업을 펼친다. 롯데홈쇼핑은 사탕수수를 가공해 만든 친환경 비닐 포장재를 4월부터 사용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재활용할 수 있거나 자연 분해되는 선물 포장재를 사용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폐가전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홈쇼핑은 비닐 테이프를 쓰지 않는 친환경 배송 박스 날개박스를 적극 활용 중이다. 아이스팩 수거를 포함한 재활용 캠페인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는 방식으로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다.

친환경 바람은 배송 포장재뿐 아니라 배송 수단 시장에도 불었다. 물류 플랫폼 메쉬코리아는 올가홀푸드와 함께 전기 이륜차 등 탄소저감·친환경 운송수단을 보급한다. 세븐일레븐도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점포를 늘리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환경의 달인 6월 이후 진행한 배송·포장 부문 친환경 활동을 계속 강화했다"며 "과도한 포장을 지양해 소비자 편의를 늘리고 환경도 지키는 활동에 유통가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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