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 위쿡을 운영하는 심플프로젝트컴퍼니 김기웅 대표가 규제완화를 계기로 식품·외식업계 유니콘을 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해 15일 "공유주방에 입주한 창업자의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규제 완화를 계기로 식품·외식업계 예비 유니콘을 위한 인큐베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식약처는 11일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거쳐 1개 주방을 다수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기존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1개 사업자는 별도 독립된 1개 주방에서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공유주방은 월 이용료를 내면 조리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정해진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 등 영세 자영업자가 주방 공간 임대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던 이유다.
박용만 회장은 "하루 430여개 음식점이 생기고 370여개가 폐업하는 현실"이라며 "4평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공유주방이 ‘골목식당 실험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만 그래잇 대표도 "공간 마련에 약 5000만원정도 비용이 드는데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은 스타트업에는 큰 부담이다"라며 "월 평균 30~90만원만 내고 공유주방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