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기차 3~4개월만에 제작" 오토데스크, 제조업 혁신 지원

입력 2019.07.16 16:44

#폭스바겐 콘셉트카 타이프2가 전기차로 재탄생했다. ‘타이프 20’으로 명명된 이 차는 전기차 설계의 핵심인 무게 경량을 위해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했다. 휠의 무게는 18% 줄였다. 설계에서 제조까지 평균 1년 반 정도 소요되는 제작 기간도 3~4개월로 단축됐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노르웨이 스타방게르 대학 병원은 650개의 병실에 모든 진료 시설이 포함되어 있는 방대한 규모로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 병원은 오토데스크의 설계 제작 및 조립 방식인 DfMA(Design for Manufacturing and Assembly)를 적용해 내부 시설 배치를 단 며칠 내 완료하면서도 고품질의 모듈을 설계했다.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설계 기술로 사용자가 입력하는 조건에 따라 수백, 수천 가지의 설계 디자인 옵션을 제시한다. 기존 설계 방식과 달리 초기 디자인 설계가 필요하지 않으며, 설계자가 원하는 가공 방법, 소재 등을 반영해 여러 결과물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준다.

폭스바겐 콘셉트 전기차 ‘타이프 20’ 일부분.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활용해 휠의 무게를 18% 줄였다. / 오시영 기자
16일 오토데스크코리아는 삼성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 발맞춰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를 도울 다양한 제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과 이 기술이 포함된 제품인 퓨전 360을 소개했다.

앞서 소개한 사례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노르웨이 스타방게르 대학 병원의 사례와 같이 이업종 간 융복합화도 활발하다. 제조 혁신 기술이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산업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세계 시장은 2023년까지 20% 증가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시장 규모는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였다. 오토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국내는 상용화 사례는 없으나 서울과기대, 카이스트 등과 10개 공동 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퓨전 360의 경우 실제 월별 사용자가 최근 2년 사이 5배 증가한 5000여명을 넘어섰다. 퓨전 360 핵심 기능인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의 국내 도입도 이와 함께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 대표. / 오토데스크코리아 제공
김동현 오토데스크 코리아 대표는 하반기 전략과 관련해 "국내 시장 혁신 기술 도입 및 인지도 증대, 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인재 양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학생, 교사, 교육기관, 스타트업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 외에 자격증 시험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까지 범위를 넓혀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가장 편리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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