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쇼호스트가 상품 팔고 BTS와는 AR 영상통화를…AI 세상 개막 초읽기

입력 2019.07.18 14:14 | 수정 2019.07.18 18:00

"인공지능(AI)으로 말하는 얼굴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AI 아나운서, AI 영어회화 강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쪽 활용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BTS 월드 게임에 AI 기술을 넣는 것입니다. BTS 멤버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틀어줍니다. 하지만 영상 합성 기능을 활용하면 BTS 멤버가 팬의 이름을 불러주는 등 더 섬세한 소통을 제공할 것입니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열린 ‘인공지능 유저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은 최근 AI 아나운서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머니브레인 AI 영상합성 서비스 예시화면. / 김동진 기자
이 밖에도 장 대표는 AI 얼굴영상 합성 기술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장 대표가 공개한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도 등장했다. 하지만 실제 문 대통령이 아니었다. 공개 영상을 AI 기술로 학습해 실제 문 대통령의 말투와 억양뿐만 아니라 말하는 얼굴, 표정 및 움직임까지 합성한 것이다.

머니브레인의 기술은 홈쇼핑 업계에도 활용 가능하다. 유명 쇼호스트와 계약을 맺고, AI 가 상품을 대신 설명한다. 상품 이미지와 설명 자료만 있으면 사람이 없더라도 충분히 방송을 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는 몇 시간만 AI가 동영상을 학습하면 직접 카메라 앞에서 사람이 촬영하지 않아도 AI가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세상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AI 한류스타, AI 영어회화 등 사람의 얼굴로 대화하는 모든 분야에 쓰일 수 있고 곧 AI와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이뤄진다.

머니브레인과 중국 신화통신 AI 영상합성 서비스 비교화면. / 김동진 기자
AI 영상합성 기술은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3곳에서만 성공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딥러닝 기술이다.

장 대표는 AI 영상이 미래 콘텐츠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플랫폼을 주도하지만, 영상 제작에 많은 비용이 든다"며 "지금은 AI 기술로 만든 영상이 재미가 없겠지만, 점점 더 재밌고 의미있는 영상을 만들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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