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암호화폐(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청문회가 끝났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리브라를 끊임없이 우려한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G7(주요 7개국) 암호화폐 규제 연구TF(태스크포스)는 프랑스 샹틸리에서 진행된 재무장관회의에서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에 악용되지 않으려면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가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G7은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선 이같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프랑수와 빌로이 드 골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각국은 혁신을 장려한다"면서도 "리브라로 인해 발생하는 ‘회색지대(Gray Aspect)’를 해소하기 위해선 세부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 집행 이사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소매(retail) 목적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은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결제 산업 내 경쟁을 유도해 추가적인 비용절감 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조달, 개인정보유출 등 부문에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