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언론 매체들이 기술을 활용해 독자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주간지 타임(TIME)은 18일(현지시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타임 이머시브(Time Immersive)’를 출시했다. 기존의 영상이나 사진, 이미지 등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VR이나 AR로 재구성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는 앱이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타임 이머시브 앱을 이용해 탁자 위에서 달착륙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 / 타임 제공
타임 이머시브 앱을 이용해 탁자 위에서 달착륙 장면을 재현하는 모습. / 타임 제공
타임은 앱 출시와 동시에 첫 번째 AR 콘텐츠인 ‘달착륙(Landing on the Moon)’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으로 집 안의 탁자나 침대 위에서 달착륙 장면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달착륙’ 콘텐츠는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 우주 박물관과 각계 전문가들과 협업함으로써 정확한 고증을 통해 더욱 사실적이고 생생한 달착륙 장면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에드워드 펠젠탈(Edward Felsenthal) 타임 편집장 겸 CEO는 "이번 달착륙 콘텐츠는 이전에 에미 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우주의 해(A Year in Space)’와 마찬가지로,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하기 위해 믿을 수 있고 권위 있는 우주 보고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라고 말했다.

타임은 추후 타임 이머시브 앱을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등 직접 찾아가기 힘든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AR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