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들여 2028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

입력 2019.07.19 16:27 | 수정 2019.07.20 18:07

한국의 6세대(6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필요한 로드맵이 나왔다. 한국은 2028년 6G를 상용화하며, 8년간 1조원쯤의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16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중장기 6G 연구개발사업 공청회'를 열고 6G 인프라 핵심개발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최성호 IITP 미래통신전파 PM은 ‘6G 인프라핵심개발 사업 전략과제 및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IITP는 2018년부터 6G 분야 대응을 위한 7개 분과를 신설했고, 14개의 전략 과제를 만들었다.

IITP 6G 인프라핵심개발 사업 비전 및 목표 설명화면. / 류은주 기자
7개 분과는 ▲이동통신 ▲RF부품 ▲위성 ▲광통신 ▲네트워크 ▲미디어 ▲시험검증 등이며, 14개 전략과제는 ▲Tbps급 무선통신 기술 ▲RF핵심 부품 기술 개발 ▲3차원 공간 무선통신 기술 ▲6G 우주인프라 및 액세스 기술개발 ▲6G 통신 방송 융합 전송 기술 개발 ▲6G 통합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있다.

최종 목표는 2028년 세계 최초 6G 실현이다. 2021년부터 2028년까지 8년간 97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최 PM은 "미국과 중국은 2018년 6G 분야 R&D 투자를 시작했고, 한국은 예비 타당성 조사 후 2021년 시작할 수 있다"며 "2020년 5G 기술 표준 국가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바로 6G 표준 논의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 사업자들은 다가올 6G 시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눴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랩스장은 6G 시대에는 주력 단말기가 스마트폰에서 글래스 등 다른 장치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객이 통신 기술을 만나는 것은 디바이스를 활용할 때다"며 "4G와 5G 때는 스마트폰이 대세 장비였지만, 6G 때는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굳이 스마트폰을 쓸 필요가 없다"며 "6G 시대 고객이 어떤 장비를 쓰고 핵심기술이 무엇이 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류은주 기자
이선우 KT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비용 감축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6G는 위성을 포함한다"며 "기지국 커버리지를 연구할 때 저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삼성전자 마스터는 제조사 및 표준화 관점에서 본 6G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야 연구를 할 수 있다"며 "5G 사업을 잘해 앞으로 10년쯤 수익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6G 시대에는 새로운 생각과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며 "위성 통신 등 창조적인 서비스가 없으면 한계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수 옵텔라 대표는 보안 이슈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양자 암호 네트워크가 보안의 전부가 아니다"며 "네트워크 보안 이슈를 긴밀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수 ASAT 상무는 저궤도 군집 위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상무는 "저궤도 군집 위성을 발사할 때 한 로켓에 수십개의 위성을 탑재하는 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6G 시대 승부는 저궤도 위성에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기술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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