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대대적인 개각에 나설 전망이다. 18부처·5처·17청·2원·4실·6위원회 등 50명이 넘는 중앙행정기관 수장 중 20%쯤을 바꾼다. 벌써 사의를 표명한 인물도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8월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의 폭넓고 다양한 개각을 돕고자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최종규 금융위원회 위원장 역시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8월 개각이 거론되는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이다. 국가보훈처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5G 상용화 후 일찌감치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3월 과기정통부 출입기자들과 송별연까지 마쳤지만, 후임 장관으로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계속 장관직을 맡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이상 장수 장관들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표적인 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교체설이 나오지만 이번 개각에서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에는 2020년 총선 역할론이 나오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과 일부 장관의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