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5502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과 관련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유통업계와 세트업계가 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하며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여기에는 OLED TV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다.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8%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계절성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포인트 감소한 19%를 기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는 "3분기부터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현재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되어 대형 OLED 사업 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주의 모바일용 OLED 신규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구미 공장도 복수의 거래선 대상으로 공급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용 플라스틱 OLED도 하반기에 제품을 첫 출시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희 CFO는 또한 "2017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투자가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외부 변수에 대한 기민한 대응은 물론 내부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