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수집가 손원경 토이키노 대표가 33년간 모은 장난감과 피규어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사아트센터는 2010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국내 최초 장난감 전시회 ‘더 토이쇼’를 10년 만에 재구성해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1층에는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아톰 피규어가 전시 중이다.. / 김형원 기자
1층에는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아톰 피규어가 전시 중이다.. / 김형원 기자
이번 토이쇼는 삼청동과 헤이리 예술마을, 예술의전당 등 40회가 넘는 기획 전시로 누적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한 장난감 박물관 토이키노가 기획한 전시회다.

전시회의 구성은 빈티지토이, 밀리터리 피규어, 스포츠 피규어, 다이케스팅 모형자동차와 영화와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총 15만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총 4개관, 4개층으로 구성됐다.

토이쇼는 같은 공간에서 수만 가지의 캐릭터들을 직접 보며 상상과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어린이에게는 감수성을 자극하고 성인에게는 유명 캐릭터를 눈앞에서 본다는 시각적 재미와 추억을 제공한다.

전시회는 인기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1020세대 사이서 유행하는 ‘인생사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전시관에 배치된 빈티지토이. / 김형원 기자
전시관에 배치된 빈티지토이. / 김형원 기자
4050세대에게는 추억을 자극한다. 어린시절 신나게 가지고 놀았지만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1950년~1980년대 빈티지토이를 다시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디즈니 캐릭터부터 최근 방화사건으로 주목받은 쿄토애니메이션작 ‘케이온!’ 피규어까지 폭넓고 다채롭게 구성됐다. 전시관 입구부터 1층 전시관에는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아톰 피규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손원경 대표는 "전시회는 어른·아이·가족·연인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보러오는 전시회가 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토이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사아트센터는 서울 인사동길에 위치했다. 전시회는 8월 18일까지다. 입장료는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