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SF 명작 ‘블레이드러너’에서 주인공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와 생사대결을 벌이는 복제인간 로이 배티를 연기했던 네덜란드 배우 ‘룻거 하우어(Rutger Hauer)’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룻거 하우어. / 버라이어티 갈무리
버라이어티 등 미국 영화 매체는 24일(현지시각) 룻거 하우어의 죽음을 세상에 알렸다.
하우어의 대리인 스티브 케니스에 따르면 하우어는 19일 네덜란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의 장례식은 현지에서 23일 치러졌다.
1944년생인 그는 1970년대 네덜란드 현지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바탕으로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1982년작 블레이드러너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룻거 하우어. / abc 갈무리
하우어의 대표작은 1982년작 ‘블레이드러너’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블레이드러너 이후 1985년작 영화 ‘레이디호크'에서 당시 미녀 배우로 활약 중이던 ‘미셸 파이퍼’와 함께 주인공을 연기했다. 하우어는 이후 2005년 ‘배트맨 비긴즈', ‘씬 시티' 등에 출연했으며 2019년까지 배우로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