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월 갤럭시 폴드 출시를 선언한 가운데 T모바일이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예고해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더버지는 T모바일이 삼성전자가 9월에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폴드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T모바일은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통신사업자 도이체 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주로 서비스한다. 이 회사는 독일에서 업계 1위, 미국에서는 3위 규모의 사업자다.
T모바일뿐만 아니라 미국 2위 사업자인 AT&T도 갤럭시폴드를 판매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AT&T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판매를 노리는 삼성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T모바일의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고객에게 다양한 최신 스마트폰을 제공하기 때문에 갤럭시 폴드는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에둘러 말했지만, T모바일과 AT&T는 삼성전자를 믿고 투자했다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발표했을 때 T모바일과 AT&T 모두 해당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했지만, 갤럭시폴드에 기기 결함이 있어 삼성전자가 출시를 연기했다. 이들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고 삼성전자와 모든 거래를 취소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9월 출시 결정 이외에 출시국, 세부 출시 일정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수립되지 않았다"며 외신 보도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