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이통3사의 알뜰폰(MVNO) 시장 점유율이 27%에서 36.4%로 늘어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 계열 알뜰폰 5개 업체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현재 218만3000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809만6000명의 27%를 차지한다.

알뜰폰 브랜드 이미지.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알뜰폰 브랜드 이미지.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이동통신 1개사당 가입자(72만8000명)는 독립계 알뜰폰 업체 39곳의 평균 가입자(15만2000명)의 4.8배 수준이다.

이통3사 계열 알뜰폰 업체 가입자와 독립계 알뜰폰 업체 가입자 간 격차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확정된다면 더욱 커진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76만2000명을 보유한 CJ헬로를 인수하면 이통3사의 알뜰폰 가입자는 평균 98만2000명쯤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독립계 알뜰폰 업체의 1사당 평균 가입자는 13만5000명쯤으로 감소한다.

이통3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7%에서 36.4%로 증가하고, LG유플러스 계열은 점유율 15.2%로 업계 1위로 올라선다. 3위의 반란이 일어나는 셈이다.

6월 말 기준 KT엠모바일은 73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이통3사 계열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 중이다. SK텔링크는 69만6000명으로 2위, 미디어로그가 46만8000명으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