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8억달러(2조1500억원) 상당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이번 주식 매각 금액은 아마존 설립 역사상 최고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베조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 90만주를 팔았다. 매도 가격은 주당 1900달러다. 판매 후 베조스 CEO 지분율은 약 12%(5810만주 보유)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아마존 제공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아마존 제공
베조스 CEO는 주식 매각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과 자선단체인 베조스 데이 원(Bezos Day One) 등 베조스 CEO가 직접 보유한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조스 CEO는 2017년 5월과 11월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17억달러 규모 아마존 주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베조스 CEO는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제공키 위해 매년 10억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조스 CEO는 또한 전 부인 매켄지와 이혼하며 아마존 주식 4%에 해당하는 1970만주를 양도하기로 했다. 양도가 마무리되면 매켄지는 아마존 2대 개인주주가 된다. 1970만주는 약 370억달러(44조1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포브스는 주식 매도 이후에도 베조스 CEO는 세계 최고 갑부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