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인도 디왈리 기간 ‘아마존’과 OTT 경쟁

월마트는 인도에서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를 인수한 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분야에서 아마존과 경쟁한다. 아마존 닷컴이 ‘프라임 비디오’를 앞세워 고객을 모집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추가비 없이 프라임 비디오를 볼 수 있다.

플립카트 로고. / 플립카트 홈페이지 갈무리
플립카트 로고. / 플립카트 홈페이지 갈무리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가 인수한 플립카트는 쇼핑 성수기 디왈리(Diwali)를 앞두고 포인트 제도 가입 회원 대상 무료 OTT 서비스 시작을 위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디왈리는 5일간 이어지는 휴일 영향으로 소비가 활발히 발생한다. 디왈리 기간 매출은 백화점 1년 매출의 30% 이상 나온다.

플립카트는 100루피(1700원) 당 2포인트를 제공한다. 300 포인트를 축적하면 플러스 회원 등급에 오를 수 있으며, 플러스 회원은 포인트를 사용해 항공편 티켓을 할인 받거나 음식 배달, 자동차 대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과 함께 OTT 혜택도 받는다.

하지만 플립카트가 제공하는 OTT는 인도 시장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플립카트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자체 콘텐츠는 만들지 않는다. 디즈니와 발라지 텔레필름(Balaji Telefilms) 등 현지 스튜디오에서 콘텐츠 라이선스를 매입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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