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총기난사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구글과 아마존 등에서 탄창 등 총기 관련 상품을 버젓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자체 정책으로 총기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스스로 규정을 위반한 셈이다. 특히 총기 및 부속품을 판매해 이익까지 얻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는다.
구글 쇼핑사이트에서는 탄환 20개들이 호르나디 중대 방어세트가 31달러(약 3만8000원)에 판매됐다. 또 산탄총 탄환 박스도 판매 목록에 있었다. 아마존에서는 버틀러 크릭이라는 총기류 판매 회사의 25구경 탄창(round magazin)이 게시됐다.
현재 양사는 자체 정책을 두고 총기류 및 관련 부품 판매를 금지한다. 또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활용해 판매 금지 상품을 찾아내 제거하도록 돼 있다. 다만 이번처럼 걸러지지 않고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워싱턴포스트 취재 이후 구글과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모두 삭제했다.
캐롤라인 클래퍼-마토스 구글 대변인은 "총기류 부품 판매는 구글에서 엄격히 금지된다"며 "정책 위반 결과를 발견하자마자 해당 상품을 제거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실리아 팬 아마존 대변인은 "모든 판매자는 아마존 판매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정 제거를 포함한 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