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기능은 호평, 가격은 물음표!’

미국에서 7일(현지시각) 공개된 갤럭시 노트10에 대한 해외 주요 매체와 국내 커뮤니티 반응이다. 베젤(테두리)을 없앤 디자인, 새로운 S펜 기능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문제는 가격이다. 디자인과 기능을 위해 100만원 넘는 가격을 선뜻 지불하겠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언팩 현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언팩 현장. /삼성전자 제공
◇베젤 없는 디자인 ‘성공적’
삼성전자는 일반형인 갤럭시노트10과 대화면 탑재형 갤럭시노트10플러스 두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크기가 다양해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됐다.

IT매체 더버지는 "삼성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의 최고점"이라고 극찬 후 "베젤이 거의 사라졌고 카메라 홀도 전작과 비교해 작다"고 평가했다.

IT매체 씨넷 역시 "예쁜 휴대폰을 만들고자 한다면 삼성에게 맡기라"며 "다양한 컬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새로운 S펜 등 신기능도 ‘주목’
새롭게 선보인 다양한 기능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우수하다.

IT매체 엔가젯은 "S펜을 활용한 새 제스처 기능은 마치 해리포터 마술지팡이 같은 느낌을 준다"며 "아직 반응 속도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해온 네이버 이용자 ‘baek****’는 "S펜으로 적은 글씨를 PDF나 이미지뿐 아니라 워드 파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이 좋다"고 호평했다.

더버지는 "AR 두들과 3D 스캐너 기능이 눈길을 끈다"며 "재밌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100만원 넘는 가격은 부담
소비자가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선뜻 지갑을 열지 확실치 않다고 분석했다. 신기능과 비교해 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제품 가격은 4G·256GB 기본 모델 기준 갤럭시노트10이 120만원대,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130만원대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휴대폰 구매에 1000달러씩 쓰는 사람이 줄고 있다"며 "휴대폰을 한번 사서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진 영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700달러대인 중국 경쟁사 스마트폰 가격대를 언급하며 갤럭시 노트10의 뛰어난 스펙에도 높은 가격이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로 이날 신제품을 확인한 ‘하늘**’은 "갤럭시노트9를 쓰고 있는데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며 높아진 가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