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제주서 폐배터리로 전기차 충전소 세웠다

입력 2019.08.12 17:13 | 수정 2019.08.12 17:58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친환경 충전소가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운영된다.

8월 제주 월정리에 개장한 전기차 충전소 ‘e-고팡'.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풍력발전으로 확보한 전기 에너지를 저장·공급한다. / BMW그룹코리아 제공
BMW그룹코리아는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 ‘e-고팡’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새 충전소의 이름은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는 단어 ‘고팡’을 차용해 만들었다.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다.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과 추진을 맡고, 전기차 i3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했다.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e-고팡의 운영을 맡았다. 케이씨에스글로벌과 중앙제어는 각각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제공했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전력저장장치가 최근 각광받는 추세다. 가격이 비싸고 각종 희토류를 원료로 쓰는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 기한을 5년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이 극대화되는 사례여서다. 2017년 BMW그룹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자동차에 사용된 중고 배터리 700개를 재활용한 15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부터 폐배터리를 활용한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도 2018년부터 핀란드 바르질라와 ESS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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