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013년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선보인 후 대중화에 실패했는데, 6년 만에 최대 100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 등 기능을 지원하는 채팅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문자메시지 서비스 기반으로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을 지원하는 ‘채팅+(플러스)’를 연동 서비스 형태로 13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이통3사의 RCS 연동을 5월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지만,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됐다.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채팅플러스에 대한 통신사간 연동과 서비스 가능 단말기간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그동안 각 통신사 고객간 이용하던 채팅(RCS) 서비스를 연동해 제공한다.
이통3사가 13일부터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는 SMS(140바이트 이하 단문 메시지)·MMS(2000바이트 이하 텍스트·사진·영상 등 메시지) 기능을 그대로 지원하며, 최대 100명이 그룹 대화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텍스트는 한글 기준으로 최대 2700자며, 최대 100MB 크기의 대용량 파일도 전송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채팅플러스 활성화를 위해 12월 31일까지 무제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시지 전송과 그룹대화는 물론,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 전송시 별도의 데이터 차감을 하지 않는다.
채팅+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8, 갤럭시S9, 갤럭시S10, 갤럭시노트8,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10 등 20종쯤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연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