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를 표방한 모델3를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시작가격 기준 미국 판매가 보다 약 1000만원 비싸다.
모델3는 점유율 신장을 위해 개발한 엔트리급 5인승 전기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3만달러(약 3600만원)대 전기차를 내놓겠다며 2016년부터 글로벌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자동차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사전계약 인증이 유행처럼 퍼지는 등 기대감이 높았던 차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출시까지 약 3년 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트림 구성은 기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3종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미국 EPA 인증 기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퍼포먼스 트림 220마일(약 386㎞), 롱 레인지 및 퍼포먼스 트림 310마일(약 499㎞)이다. 국내 인증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고성능 퍼포먼스 트림은 듀얼모터 AWD, 20인치 전용휠, 낮아진 서스펜션 등을 탑재했다.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전 155㎾/후 205㎾, 최대토크는 전 약 24.5㎏·m/후 약 42.8㎏·m, 최고 시속 261㎞, 0→100㎞/h 도달시간 3.4초 등의 성능을 갖췄다.
실내는 단순함을 강조한 ‘미니멀리즘'을 표방했다. 중앙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휠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제공한다.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 가능하다. 이밖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239만원부터, 롱 레인지 6239만원부터, 퍼포먼스 7239만원부터다. 북미 시작가격 3만5000달러(한화 약 4260만원)보다 약 1000만원 비싸다. 테슬라는 모델3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인도는 4분기말로 예상된다. 사전 계약자도 트림 선택 및 결제 등을 마무리해야 주문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