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노트10 사기 피해 주의보 발령

입력 2019.08.13 17:51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정식 판매일이 한참 남았지만, 일부 판매점이 고액의 불법 보조금 지급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이들 사업자의 판매 행태는 비정상적이다. 단말기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제품의 실 개통을 진행할 때 최종 확정되므로, 높은 금액을 지원하겠다는 판매점 주장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 이통업계도 ‘먹튀(먹고 튀기)’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이하 KAIT)는 13일 갤럭시노트10 5G 단말기 관련 판매와 관련한 사기를 당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업체 중 일부가 불법 보조금을 미끼로 신분증을 받거나 단말대금을 먼저 입금받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한 후 종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통3사는 갤럭시노트10 5G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을 보면, 일부 소비자는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훌쩍 넘는 고가의 지원금을 받는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일부 판매업자들도 비슷한 글을 올리는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신분증을 보관해 달라거나 단말대금을 선입금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23만원에 구입했다는 후기글. / 커뮤니티 게시글 갈무리
공식 판매일까지 아직 7일 남아 있는 노트10 5G의 공시지원금 규모는 이통3사 모두 40만~45만원 수준이다. 실구매가는 70만원 내외로 예상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단말기 구매가격은 10만~20만원 수준이다. 들으면 혹 하는 구매 조건이라 예약판매에 참여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통3사는 이례적으로 불법 지원금 지급을 약속한 뒤 종적을 감추는 소위 ‘먹튀’ 형태의 판매 사기를 당할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판매 행태는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하는 행위다. 이용자 피해가 발생해도 별다른 구제 방안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먼저 해당 판매점이 ‘사전승낙’을 받은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신분증이나 단말대금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경계해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향후 이용자 차별을 유도하는 불법 지원금을 완전히 근절하고 서비스 및 품질 경쟁을 통해 갤럭시노트10 5G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T 한 관계자는 "이통3사와 함께 이용자 피해 예방 및 불법 영업의 폐단을 막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동전화 불공정 행위 신고센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 등에 적극적인 신고 및 제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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