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월트디즈니 잇는 거대 미디어 기업 탄생

미국 지상파 방송 CBS와 비아컴(Viacom)이 합병한다. 비아컴은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세계 최대 음악채널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코미디채널 코미디센트럴 등을 보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CBS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다.

AT&T가 타임워너를 인수하고,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했는데, 이번에는 또 한 번의 거대 미디어 기업간 합병이 성사됐다.

비아컴, CBS 로고. / 각 사 제공
비아컴, CBS 로고. / 각 사 제공
13일(현지시각) CNBC,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CBS와 비아컴은 3년이 넘는 협상 끝에 합병을 합의했다. 새 합병 회사 이름은 ‘비아컴 CBS’다. 밥 바키시 비아컴 최고경영자(CEO)가 합병 회사의 CEO를 맡는다.

양사 간 합병 비율은 0.61 : 0.39(CBS:비아컴)이다. 비아컴 1주를 가진 주주는 CBS 주식 0.596주로 교환할 수 있다. 양사는 그동안 합병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CNBC에 따르면 CBS의 시가총액은 180억달러(21조7000억원), , 교환비율에서 비아컴의 가치는 120억달러(14조5000억원) 쯤이다. 합병 회사의 가치는 500억달러(60조5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