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10 5G를 향한 고객의 관심이 뜨겁다. 이통3사의 갤럭시노트10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20%쯤 많다.
하지만 비싼 5G 요금제를 원치 않는 고객을 위해 갤럭시노트10에서도 LTE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갤럭시노트10을 사서 LTE 요금제를 쓸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자급제폰을 구매하거나, 5G 가입 6개월 후 LTE 유심 기변을 하는 것이다.
자급제폰은 25% 선택약정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통3사를 통해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을 제공받아 구매하는 것보다 단말기 가격은 비싼 수준이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으로 5G 단말을 구입한 고객도 기존에 쓰던 LTE 단말을 활용하면 LTE 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
의외로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5G 요금제 6개월 유지기간이 끝나는 시기를 기다린다. 이후 5G 단말 유심을 LTE 단말로 갈아 끼워 ‘유심기변’을 한다. 이 상태에서 요금제를 LTE로 바꾼 뒤, 유심을 원래대로 5G 단말에 꽂으면 끝이다. 남은 약정 기간 1년 6개월은 6만원대에 데이터 100GB를 주는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방법은 SK텔레콤과 KT 고객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고객은 같은 방식이라도 5G 단말 구입 시 받은 공시지원금을 위약금으로 내야한다.
이통업계는 5G 상용화 초기와 달리 품질이 안정화 한 만큼 5G에서 LTE로 옮기는 고객 규모가 미미할 것으로 본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서비스 품질은 상용화 초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이통사는 인빌딩 등 전국망 커버리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어 5G에서 굳이 LTE로 이동하는 고객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