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국내 67개 저축은행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저축은행이 총 79곳이라는 점에서 거의 대부분의 국내 저축은행 비대면 서비스를 앱 하나로 이용하게 된 셈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는 국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67곳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담은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016년 말 저축은행 업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모바일 뱅킹 앱 'SB톡톡'에 기능을 더하고 전산시스템과 호환성 등을 개선한 버전이다. 이 앱은 9월 2일 출시 예정이다.

기존 SB톡톡은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신용·체크카드 발급 신청, 대출상품 조회 및 연결 등 간단한 업무만 지원해 실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앙회는 해당 앱에 일부 기능을 추가했지만 평일 심야 시간이나 휴일에는 서비스하지 않아 고객이 이용하기에 다소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배경 탓에 고객은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이체, 대출하기 위해 개별 저축은행 스마트뱅킹 앱을 다수 설치해야 해야만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18년 앱 관련 예산과 인력을 늘려 시스템을 보강했다. 중앙회가 이번에 선보이는 앱은 국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67곳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덕에 비대면 예·적금 가입과 대출 신청을 위해 여러 개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번거로움이 다소 줄었다. 중앙회는 해당 앱의 모든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내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