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지고, 니코틴 농도 높인 담배포드형 전자담배 뜨나

입력 2019.08.19 06:00

담배 캡슐(포드)와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한 신형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담배 업계는 ‘쥴' 등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가 줄어든 만큼 차세대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쥴'과 KT&G의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 전용 포드가 2019년 상반기 총 600만개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1개월 남짓한 짧은 시간에 600만개나 판매된 셈이다.

불티나게 판매될 것만 같았던 액상형 전자담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담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액상 전자담배 포드 판매량은 급감했다.

담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액상 전자담배 포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며 "액상형 전자담배는 국내에서 하향안정화가 아닌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는 13일, ‘글로센스'란 이름의 차세대 전자담배를 한국 시장에 최초 선보였다.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국에 제품을 먼저 출시해 국내 소비자 피드백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글로센스. / IT조선
글로센스는 니코틴 농도가 낮아 흡연 만족감이 덜한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를 타깃으로 개발됐다.

한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 포드의 니코틴 농도를 제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니코틴 함량이 2%를 넘어갈 경우 환경부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국내에서 쥴과 릴 베이퍼 포드 속 니코틴 함량은 0.7%로 낮아졌다.

글로센스는 쥴과 릴 베이퍼 등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액상에 니코틴이 포함돼 있지 않다. 대신 ‘네오 포드(neo pods)’라 불리는 담배잎을 갈아 만든 분말을 알갱이 모양으로 만들어 넣은 전용 카트리지에 니코틴 성분을 담았다.

글로센스 구조를 나타낸 대형 모형. / IT조선
글로센스는 액상을 120도 고온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맛과 니코틴을 동시에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BAT는 이 구조를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Taste Fusion Technology)’로 표현한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네오 포드 한 갑에는 일반 궐련담배 한 갑과 비슷한 10㎎의 니코틴이 담겨있다. 네오 포드 한 갑은 3개의 포드로 구성됐다. 즉, 시중에 판매되는 개비 당 0.6㎎ 급의 일반담배와 비슷한 흡연 만족감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네오 포드와 함께 제공되는 액상 카트리지에는 2㎖쯤의 향 성분만 담겼다.

박해호 BAT코리아 이사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애연가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웠다"며 "글로센스는 한 모금을 빨아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게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BAT코리아는 글로센스를 액상형 전자담배의 대항마가 아닌 모든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이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위치시켰다. 다채로운 담배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글로센서와 닮은꼴 ‘플룸테크'

플룸테크는 담배잎을 태우지 않고 증기가 캡슐 속의 담뱃잎을 통과하면서 담배를 간접 가열하는 ‘저온가열’ 기술을 적용한 전자담배다. 전자담배는 일본 JT그룹이 개발했다.

플룸테크. / IT조선
플룸테크도 액상 카트리지와 담배 포드를 함께 사용한다. 액상 카트리지 속 액체를 30℃ 저온으로 가열해 증기를 생성시키고, 이를 담뱃잎이 들어있는 포드를 통과시켜 담배 본연의 맛과 니코틴을 흡연자에게 전달한다.

플룸테크는 캡슐 하나로 50모금, 한 팩(5캡술)은 250모금을 필 수 있다. 한국에 판매되는 플룸테크 전용 리필팩인 ‘메비우스 포 플룸테크’ 한 갑에는 캡슐 5개와 카트리지 1개가 들어있다.

호세 아마도르(Jose Amador) JTI코리아 대표는 "플룸테크는 담배 고유의 맛은 유지하는 한편 담배 냄새를 줄인 혁신적인 전자담배다"라며 "플룸테크는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장점만을 결합한 기존 전자담배 시장에는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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