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또 다른 택시회사 인수를 추진한다.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택시. / 카카오모빌리티 갈무리
카카오택시. / 카카오모빌리티 갈무리
18일 IT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법인택시 업체인 ‘중일산업’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중일산업 인수를 위한 계약이 진행 중이다"라며 "실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종결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장의 어떤 서비스 준비라기보단, 전반적인 택시 회사 운영에 IT 기술을 적용해보자는 차원의 시도다"라고 덧붙였다.

중일산업은 택시면허 82개를 보유한 기업이다. 인수 가격은 택시면허 한 대당 50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인수액은 40억원대로 추정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면허 90여개를 보유한 진화택시와도 인수 계약을 맺었다.

관련업계는 카카오의 인수가 대형 택시인 ‘라이언 택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한다. 라이언택시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택시 회사를 직접 인수해 직영점 개념으로 운영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법인택시 관계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수수료 조건까지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