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두배 빠른 SKT 5G 100만 돌파

입력 2019.08.22 11:03

SK텔레콤의 5세대(5G) 서비스 가입자 수가 4월 3일 상용화 후 140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1년 LTE 상용화 당시 8개월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2배쯤 빠른 속도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T는 75만명, LG유플러스는 69만명의 5G 가입자를 모집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20일 갤럭시노트10 출시 후 빠르게 늘었다. 19일까지만 해도 88만명이었는데, 이틀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4월 35.1%로 KT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5월 40.8%, 6월 39.7%, 7월 42%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100만 가입자 달성의 이유에 대해 ▲5G 품질 최우선 전략 ▲LTE보다 혜택이 강화된 요금제, 멤버십 서비스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전국 ‘SKT 5G 클러스터’ ▲’갤럭시노트10+ 블루’ 단독 출시 등 차별화 서비스를 꼽았다

SK텔레콤 모델이 5G 가입자 100만 돌파를 홍보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으로만 5G 가입자 17만명 이상을 확보했다"며 "보조금 경쟁이 완화할 수록 이탈 없이 자사를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5G에 가입하는 고객 연령층도 다양화 추세를 보인다. 4월 5G 가입자 중 55.1%가 30~40대였는데, 8월 5G 가입자는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였다. 20대와 50대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5G 상용화 후 데이터 사용량도 빠르게 늘었다. SK텔레콤 5G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4GB에서 33.7GB로 65% 늘었다. 국내외 주요 OTT 서비스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량은 월 4.3GB에서 9.8GB로 130% 증가한 반면,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37% 줄었다. 5G의 빠른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 덕분에 와이파이 이용을 줄인 셈이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가상현실(VR) 서비스 이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15배 많으며, SK텔레콤의 VR플랫폼 ‘점프 VR’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5G 고객 수는 LTE 가입자 대비 8배 많다. VR 콘텐츠 공급업체 수도 5G 상용화 이전과 비교해 5배 늘었다.

SK텔레콤은 5G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5G 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등과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하고 5G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로 확산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5G클러스터를 세우며 서비스 진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 통해 롤(LoL) 파크 AR과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향후 5G 스타디움,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와 솔루션을 확산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를 상용화한 국가는 속속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 인프라,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모두 갖춘 곳은 아직 한국이 유일하다"며 "5G가 반도체 산업과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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