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아랑곳없는 英 기술산업 투자 유치

입력 2019.08.22 16:23 | 수정 2019.08.22 16:42

영국의 기술 스타트업 성장세가 눈부시다. 아마존과 소프트뱅크 등 해외 거대 투자 처의 기대를 모으며 올 상반기에만 8조648억원을 유치했다. 연말까지 13조2396억 원을 기록한다는 전망도 있다.

CNBC가디언(The Guardian)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각) 영국 테크 산업이 상당한 해외 투자액을 유치하며 미국과 아시아로부터 사상 최대 투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판 실리콘밸리인 테크시티(Tech City) 관리 기관 테크네이션(Tech Nation)과 유럽 벤처캐피탈(VC) 데이터베이스인 딜룸(Dealroom)이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했다.

. / 테크네이션 홈페이지 갈무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테크 스타트업들이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유치한 해외 투자 총액은 67억 달러(8조648억원)에 달한다.

미국과 아시아 VC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액은 총 37억 달러(4조4552억원)로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투자액인 29억 달러(3조4919억원)를 이미 넘겼다. 독일과 프랑스가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들로부터 각각 8억 달러와 5억 달러를 받은 것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아마존과 소프트뱅크 등 거대 자본을 갖춘 기업들이 영국 기술기업 투자를 주도했다. 아마존은 5월 영국판 배달의민족인 딜리버루(Deliveroo)에 5억7500만 달러(6925억원)를 지원했다. 소프트뱅크는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인 그린실(Greensill)과 오크노스(OakNorth)에 각각 8억 달러(9633억원)와 3억9000만 달러(4695억원)를 투자했다.

미국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유럽에서도 영국에 집중 투자하는 모습. / 테크네이션 보고서 갈무리
테크네이션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 기술산업 가운데 해외 러브콜을 받는 분야는 ‘핀테크(fintech)’라고 밝혔다. 몬조(Monzo)와 체크아웃(Checkout), 고카드리스(GoCardless)와 같은 신생 스타트업이 대표적이다.

몬조는 미국 결제 회사인 스트라이프(Stripe)의 후원을 받는다. 고카드리스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과 고객관계관리(CRM) 선도기업인 세일즈포스(Salesforce)를 투자자로 둔다.

니키 모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영국이 해외 투자 유치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이는 것은 영국 기술이 그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줬다는 증거"라며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 산업 토대인 점도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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