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콜과 전쟁 중인 미국…50개주 12개 통신사 협업

입력 2019.08.23 10:54 | 수정 2019.08.23 15:53

로보콜(자동 녹음 전화)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의 주(States)가 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22일(현지시각) 씨넷에 따르면 미국의 통신사업자 12곳은 50개 주 법무장관과 로보콜 방지와 차단 등을 위한 협력을 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조쉬 스타인(Josh Stein) 노스캐롤라이나 주 법무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협정 내용을 발표했다. 참여 통신사업자로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컴캐스트, US셀룰러 등이 있다. 단 이번 협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 / AT&T 홈페이지 갈무리
협약에 따라 통신사들은 네트워크상 발신자 조회 서비스(SHAKEN/STIR) 기술을 도입한다. 이 기술은 불법 전화를 더 빨리 추적해, 발신자가 누구인지 찾는다. 통신사들은 고객들에게 무료로 통화 차단 기술을 제공한다.

스타인 법무장관은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은 시작일 뿐이다"며 "원하지 않는 성가신 전화를 막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예방 덕분에 우리의 전화는 덜 자주 울리겠지만, 불행히도 아무리 이런 전화를 막으려고 해도 나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을 것이다"며 "그래서 법 집행은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스타인 법무장관은 "로보콜을 거는 이들의 추적이 가능해졌으므로 범죄자들을 상대로 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지트 파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통신사들이 주와 함께 불법 로보콜을 중단시키기 위해 협력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파이 위원장은 "초당적이고 전국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 음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를 준수하기로 동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CC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8년 500억개의 로보콜을 받았다. 전화의 50%는 사기꾼들로부터 온 전화였다. 불법 로보콜에 대한 불만도 2015년 17만2000건에서 2018년 23만2000건으로 급증했다.

FCC는 최근 불법 로보콜과 스푸핑(IP를 속여 공격하는 기법)을 차단하는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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