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스포츠 경기를 한층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IBM은 미국 뉴욕에서 26일(현지시각)부터 9월 8일까지 개최되는 2019 US 오픈 테니스대회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30년 가까이 다양한 기술을 지원해 온 IBM은 올해는 코치 어드바이저, AI 하이라이트 솔루션 등 한층 강화된 기술을 선보인다.

US 오픈 테니스대회. / IBM 제공
US 오픈 테니스대회. / IBM 제공
IBM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코치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테니스 경기의 코치진이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선수의 피드백이나 직감에 의존해 판단할 수 밖에 없던 선수의 운동능력과 지구력을 정량화하고 경기력과의 상관성을 분석해 코치에게 제공한다. 체력 증진 및 회복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며, 경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서도 IBM의 AI 기술이 쓰여진다.

AI 하이라이트 솔루션은 경기 주요 장면을 AI가 빠르게 편집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이 솔루션에는 AI가 테니스 공이 타격 되는 순간에 발생하는 소리를 인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더욱 정밀하게 편집하는 ‘어쿠스틱 인사이트’ 기술이 적용됐다.

데이터 편향성을 탐지하는 IBM 왓슨 오픈스케일 기술도 적용됐다. 왓슨 AI는 경기중 발생하는 소음의 수준과 선수 및 관중의 흥분 정도를 인식해 영상에 반영한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선수경기 때 발생하는 평균 이상의 소음은 데이터가 편향된 것으로 간주해 영상에서의 분량을 자동으로 조정함으로써 상대선수와의 균형을 맞춘다.

경기 관련 각종 데이터와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IBM 슬램트랙커(SlamTracker) 애플리케이션도 강화됐다. 테니스 팬들이 웹이나 모바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 진행 상황을 전하는 모멘텀 탭과 다른 경기장 소식을 보여주는 라이브 탭이 통합된 것. 이를 통해 토너먼트 하이라이트, 실시간 업데이트, 포인트별 해설과 함께 경기 분석 정보를 더 간편하게 확인할수 있다.

경기장 한 켠에는 테니스 팬들이 왓슨 AI를 활용해 자신만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 수 있는 IBM 팬 익스피리언스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팬들은 여기에서 왓슨AI를 활용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직접 제작도 할 수 있다.

US 오픈은 IBM과 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제공되어 전세계 테니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경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