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자사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 비전을 제시한다.

IFA 2019의 인텔 부스에는 에이서, 에이수스, 레노버, MSI, 레이저(Razer) 등 글로벌 주요 PC 제조사들이 각각 최신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10세대 프로세서의 향상된 멀티스레드 처리 성능과 강화된 그래픽 및 인공지능(AI) 기능, 확장된 연결성 등을 통해 진보한 모바일 컴퓨팅 경험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델, HP, 레노버의 최신 2in1 노트북 제품들. / 인텔 제공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델, HP, 레노버의 최신 2in1 노트북 제품들. / 인텔 제공
특히 인텔은 노트북의 성능과 저전력 최적화를 지원하는 자사의 새로운 인증 프로그램 ‘아테나 프로젝트’와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인텔 오픈 랩(Open Labs)에 대한 상세 내용을 이번 IFA 현장에서 공개한다.

인텔 오픈 랩은 대만 타이페이,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폴섬 세 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과 협력해 핵심 부품들의 성능 향상과 저전력 최적화에 나선다. 최적화 대상에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터치 컨트롤러, 내장 컨트롤러 및 디스플레이 패널 등 노트북의 성능과 전력 소비에 영향을 주는 부품들이 포함된다.

오픈 랩은 부품 벤더 평가, 조율 및 규격 준수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아테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일관성을 확보한다. 6월 처음 개소한 이후 현재 20개 이상의 노트북 부품이 최적화 인증을 받았다. 인텔은 업계와 협력해 부품 평가 및 인증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트북 제조사들에는 최적화 부품 리스트를 제공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8월에 처음 공개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노트북은 ‘모바일 성능을 위한 엔지니어링(Engineered for Mobile Performance)’ 문구가 들어간 인증 식별 스티커가 부착된다. 델의 인스피론(Inspiron) 14 5000, 래티튜드(Latitude) 7400 투인원(2-in-1), XPS 13 투인원 등과 HP의 엘리트북(EliteBook) x360 1040, 엘리트북 x360 1040 G4, 엘리트북 x360 830,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카본(Carbon) 등의 제품들이 인증을 받았다.

크리스 워커(Chris Walker) 인텔 부사장 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모바일 클라이언트 플랫폼 부문 총괄 매니저는 "리더십 IP 및 기술 포트폴리오, 아테나 프로젝트를 통한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 파트너와의 긴밀한 공동 엔지니어링 노력을 통해 인텔은 일상생활 속 차세대 노트북 경험을 구현해나가고 있다"라며 "노트북 혁신을 다음 세대로 끌어 올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PC에 있어서 흥미진진한 시기가 도래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