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단순 호텔 부킹 플랫폼을 지향하지 않는다.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해 여행 산업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이슈와 데이터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야놀자 블록체인 사업 계획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두나무 제공
김종윤 야놀자 대표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야놀자 블록체인 사업 계획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두나무 제공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5일 그랜드하얏트호텔 인천에서 개최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야놀자가 그리려는 혁명 중심에는 블록체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야놀자가 여행 산업 내 현존하는 데이터 유출 등 문제점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야놀자는 우선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으로 데이터 유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호텔은 약 30년간 체크인 시 고객 여권을 복사하고 문서로 보관해 왔다"며 이에 따른 데이터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플랫폼에 고객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키 값으로 올리면 신원유출 없이도 신원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했던 (여행 관련) 온·오프라인 데이터 관리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기업 고객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오프라인 연결 강화로 데이터 유실을 막을 수 있다"며 "야놀자 혼자 독점하기 보다는 타 여행 산업 플랫폼으로 고객들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레저와 쇼핑, 교통 등을 연결하는 매개로 삼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활발한 데이터 연결을 위해 ‘밀크’라는 트래블코인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이 생태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타 호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고객을 나누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