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콜럼버스의 달걀같은 스마트폰, LG전자 V50S씽큐·듀얼 스크린 써 보니

입력 2019.09.06 09:58 | 수정 2019.09.06 10:13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50S씽큐·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한국에서 이 제품은 5G로 출시되지만, 한국외 지역에서는 4G LTE로 판매된다. 이름도 ‘LG G8X씽큐’로 소개된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성공에 고무된 LG전자는 후속작 V50S씽큐를 조기 출시했다. 성능을 다듬고 LG 듀얼 스크린의 완성도도 높였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그저 스마트폰에 화면 하나 더했을 뿐이지만, 쓰면 쓸수록 매력이 드러난다.
카메라·멀티미디어·듀얼 스크린 진화…LG전자 V50S씽큐 써 보니 영상.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V50S씽큐, 듀얼 스크린을 만들 때 사용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2.1인치 외부 알림창, 프리스탑 힌지(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힌지) 등 새로운 기능이 이 덕분에 추가됐다. 외부 알림창에는 시간, 배터리 잔량, 통신 신호 등 다양한 정보가 노출된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씽큐의 듀얼 스크린은 정해진 각도로만 조작할 수 있었다. 반면, V50S씽큐 듀얼 스크린은 각도 제한이 없다. ㄱ자 형태로 꺾어 게임, 영상을 즐기거나 ㅡ자 형태로 펼쳐 넓은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V50S씽큐와 같은 6.4인치로 설계, 디자인 완성도와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앞면 카메라 외 모든 부분을 화면으로 만든 노치 디자인이 LG 듀얼 스크린에도 고스란히 적용된 점이 특이하다. 화면에는 주변광 센서가 탑재돼 자동으로 밝기와 명암을 조절한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LG 듀얼 스크린은 때로는 V50S씽큐와 함께, 또 때로는 따로 움직인다. 화면 두개에 각각 다른 콘텐츠를 재생하는 것도, 화면 한쪽의 콘텐츠를 다른쪽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한쪽 화면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 영상 정보를 검색하는 일, 영상 통화 시 한쪽 화면에는 사용자 얼굴을, 다른 화면에는 상대 얼굴을 각각 노출할 수 있다.

LG전자 V50S씽큐 듀얼 스크린의 와이드 모드. / 차주경 기자
‘와이드 모드’를 사용하면 화면 두개를 하나처럼 넓게 쓸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장점을 재현한 기능이다. 다만, 모든 앱이나 설정이 와이드 모드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의 기능은 화면 한쪽에 마련된 숏컷 아이콘에서 지정할 수 있다.

LG전자가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넓히려 이동통신사, 게임 제작사와 온라인 미디어 등 콘텐츠 제작사와 접촉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화면 탑재 지문인식 설정 화면. / 차주경 기자
화면 탑재 지문인식도 눈에 띈다. LG전자 V50씽큐는 본체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있어 듀얼 스크린을 360º 돌린 상태에서 쓸 수 없었다. 반면, V50S씽큐는 이 동작을 할 수 있다. 접속 방식도 핀에서 USB-C로 바뀐다.

LG전자 V50S씽큐 뒷면 듀얼 카메라.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S씽큐 본체 뒷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배치된다. 각각 1300만화소·78º·F1.8조리개, 1200만화소·136º·F2.4 조리개다. 앞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79º·F1.9 싱글이다. 카메라 개수는 전작 LG전자 V50씽큐보다 줄었다.

LG전자 V50S씽큐 앞면 카메라 설정 화면. / 차주경 기자
대신, 앞면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 셀피, 1인 미디어 혹은 개인 방송 시 고해상도 사진·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뒷면 카메라에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기능이 추가됐다. 역시 1인 미디어나 개인 방송에 어울리는 기능이다.

LG전자 V50S씽큐.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S씽큐에는 ▲1.2W 고출력 듀얼(상·하단)스피커 ▲영국 음향기업 메리디안의 사운드 기술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하는 Hi-Fi 쿼드 DAC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이식됐다. 영상이나 음악,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하다.

LG전자 V50S씽큐. / 차주경 기자
그 밖의 기계 성능도 수준급이다. 두뇌로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작업 공간(램, 저장 공간)으로는 6GB 램과 256GB 메모리가 각각 배치된다. IP68등급 방수 기능에 미국 군용 규격에 해당하는 내구성 인증도 받았다. 고속 5G 통신망을 쓸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LG전자 제공
LG전자 V50S씽큐는 9월 중 한국에 5G 스마트폰으로 출시된다. 2019년 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측은 한국에서의 듀얼 스크린의 인기가 세계 시장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LG전자 V50씽큐와 V50S씽큐, 그리고 듀얼 스크린을 처음 보면 ‘그저 스마트폰에 화면 하나 더했을 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돋보이는 기능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두 기기를 쓰다가 화면 하나만 쓰게 되면 별안간 불편해진다. 화면 두개를 한번에 쓴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이다.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 / 차주경 기자
LG전자 V50S씽큐와 듀얼 스크린은 콜럼버스의 달걀같은 스마트폰이다. 단순하다고,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별 것 아닌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조합을 사용해보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 자체가 바뀐다.

단점도 적지 않다. LG 듀얼 스크린은 별매 액세서리로 구입 부담이 든다. 두껍고 무겁다. 모든 앱이 호환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단점을 만회하고도 남을,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꿀 정도의 위력을 가진 제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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