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노동조합이 9~11일 사흘간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공개한 8월 21일 중앙쟁의대책위 출범식 이미지 / 조선DB
금속노조 한국GM지부가 공개한 8월 21일 중앙쟁의대책위 출범식 이미지 / 조선DB
9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이날부로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오전 6시부터 부평공장 서문을 제외한 출입구를 모두 막아 조합원 출입을 제한했다. 사측이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임금협상 요구안을 거부한 것이 파업 배경이라고 노조측은 덧붙였다.

한국GM노조가 부분 파업이 아닌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은 2002년 GM이 회사를 인수하고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어렵게 회생 절차에 들어간 회사가 다시 전면 파업으로 위기를 맞은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작년에 확정한 회생 절차가 늦어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며 협상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