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Xeon Scalable Processors)에 기반한 학술용 슈퍼컴퓨터 ‘프론테라(Frontera)’를 공개했다.

프론테라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의 텍사스 첨단 컴퓨팅 센터(Texas Advanced Computing Center: TACC),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 등 과학 및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했다.

프론테라 슈퍼컴퓨터 시스템. / 인텔 제공
프론테라 슈퍼컴퓨터 시스템. / 인텔 제공
프론테라 시스템은 2018년 8월 처음 발표됐다. 올해 초 구축을 완료한 프론테라는 지난 6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의 목록인 ‘TOP500’에서 5위를 기록했다. 학술용 슈퍼컴퓨터로는 가장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기반 델 EMC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탑재한 프론테라의 8008 컴퓨팅 노드는 최고 38.75페타플롭(Petaflop: 1초에 1000조회 연산)의 성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과학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복잡한 워크로드와 메모리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프론테라는 천문학, 의학, 양자역학, 기계공학,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연구 개발에 활용해 과학 연구와 혁신을 가속할 예정이다. 프론테라를 통해 수행 중인 연구과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신경교종(gloima)의 진단 및 치료 ▲신경망의 양자화학 훈련을 통한 신약 개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와 치료제 개발 ▲차세대 태양광 발전을 위한 유기 광전 물질 역학 연구 등이다.

트리쉬 댐크로저(Trish Damkroger) 인텔 부사장 겸 익스트림 컴퓨팅 부문 총괄 매니저는 "프론테라 시스템은 학계 연구에 있어 전례 없는 컴퓨팅 및 AI 역량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이 새로운 슈퍼컴퓨터는 인텔 기술을 통해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우주 이해, 의학 치료 및 에너지 수요 등의 연구를 진전시킬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