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겨냥 장난감 업계 신상품은?

입력 2019.09.11 07:00

추석·설날은 장난감 업계 성수기 시즌 중 하나다.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에 이어 매출이 높은 시기다.

롯데마트는 지난 3년간 월별 장난감 매출 자료를 토대로 설날과 추석이 있는 1~2월, 9~10월의 매출 지수가 12월, 5월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추석 등 명절 기간 장난감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어린이가 명절 기간 가족, 친지들로부터 세뱃돈, 용돈 등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명절 제사상을 차리기 위한 차례용품들을 구매하는 등 명절 기간에 가족끼리 장을 보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함께 따라온 자녀, 손주들을 위한 장난감을 함께 구매하는 것도 매출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재 장난감 업계는 불경기와 어린이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시장 상황을 물으면 빠지지 않는 화두가 불황과 장난감 판매 감소다. 장난감 업계는 2019년 5월 성수기인 어린이날 매출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월~6월 대형마트 합산 기준으로 볼 때 40%쯤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장난감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를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주요 장난감을 1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1만원 균일가 적용 장난감은 ‘헬로카봇 백악기 시대’, ‘바비 커리어돌’, ‘쌍문동 미니 오락실’ 등이다. 재고 소진 및 장난감 판매 상승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레고코리아, AR게임 융합 장난감 ‘히든 사이드' 전면에 내세워

레고코리아는 이번 추석 시장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융합한 레고 브릭 세트 ‘히든 사이드'(LEGO Hidden Side)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레고 히든 사이드’는 레고 최초로 레고 세트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AR게임 기술을 접목시킨 시리즈다. 제품은 유령을 테마로 한 총 8가지 세트로 구성됐다. 조립된 히든 사이드 브릭 세트를 AR앱과 동기화 시켜 스마트폰 등으로 유령을 퇴치하거나 수수께끼를 풀고, 도전 과제를 완수하는 등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레고코리아에 따르면 레고 히든 사이드는 출시 한달 만에 첫 주 대비 4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호주를 제치고 한국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고코리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디지털 디바이스에 능숙하고 최신 기술 습득이 세계적으로 월등한 수준이다"며 "히든 사이드 인기는 한국 소비자의 성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또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레고 놀이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레고코리아는 히든 사이드 시리즈가 추석 시즌을 맞아 매출 성장이 지속 될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14일, 15일 양일간 전국 공식 레고스토어 및 주요 대형마트 50개점에서 히든 사이드 체험존을 운영해 어린이에게 히든 사이드의 재미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손오공, ‘엑스가리온', ‘요괴메카드 왕마' 앞세워

장난감 전문 기업 손오공의 2019년 추석 겨냥 장난감은 국산 특수촬영 드라마 ‘엑스가리온’ 소재 상품이다.

엑스가리온 장난감. / 손오공 제공
엑스가리온은 한국 정서를 반영한 동양의 사방신(四方神/청룡·백호·현무·주작)을 테마로 만든 한국형 특수촬영물(특촬물)이다. 손오공은 엑스가리온은 파워레인저 등 일본 콘텐츠와 한판 승부를 펼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추석 시장을 겨냥한 엑스가리온 장난감은 주인공이 히어로로 변신할때 사용하는 ‘가리온 체인저’와 싸움에 필요한 무기 장난감 웨폰 시리즈 4종이다. 엑스가리온 장난감은 2단에서 4단으로 합체해 더 강한 무기로 변신시킬 수 있게 디자인했다. ‘발키리 리볼버’를 중심으로 ‘지키리 스워드’, ‘싸우리 쉴드’, ‘이기리 휘슬’ 등 4대를 합체시키면 ‘아토 엑스 컴바인’으로 변한다.

손오공은 드라마 내 핵심 장치 ‘핵슬'로 장난감에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동그란 구슬 모양의 핵슬은 초당 70회 회전하는 특수 센서 장치로 엑스가리온 모든 장난감과 연동된다.핵슬은 변신기 ‘가리온 체인저’ 등 무기와 로봇에 장착하면 각기 다른 사운드를 낸다. 손오공에 따르면 핵슬은 기능에 따라 베이직, 스페셜, SONG 핵슬로 나뉜다. 회사는 총 40종의 핵슬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요괴메카드 왕마 장난감. / 손오공 제공
손오공은 애니메이션 요괴메카드 후속편 ‘요괴메카드 왕마’에 맞춰 등장한 새 장난감 ‘왕마 요괴라이더 세트’와 ‘왕마 요괴볼’을 추석 시장에 내놓았다.

요괴볼은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공 모양으로 10㎝쯤 높이에서 바닥을 향해 툭 놓으면 팝업 해 요괴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왕마 요괴라이더 세트는 왕마라이더 ‘무소킹’과 왕마 요괴볼 ‘폭요미’, 메카드 3장으로 구성됐다. 기존 요괴볼보다 1.5배쯤 크기가 큰 왕마 요괴볼은 LED라이트 등 새로운 기능이 접목됐다. 손오공은 난로 요괴 ‘폭요미’ 외에도 부채 요괴 ‘섭풍기’, 얼음 요괴 ‘아이시령’이 각각 단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영실업, 또봇V·메탈리온 변신로봇 장난감이 주력

장난감 전문 기업 영실업은 애니메이션 ‘또봇 브이(V)’와 ‘메탈리온’ 시즌2에 등장하는 새 장난감을 추석 시장에 선보인다.

메탈리온 시즌2 장난감. / 영실업 제공
메탈리온 새 장난감은 ‘크로스어택커’, ‘썬더가디언’이다. 영실업은 애니 속 로봇 캐릭터와 장난감의 싱크로율이 높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니메이션 메탈리온 시즌2는 숨어있는 스톤을 찾아 지구를 지켜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실업은 가위바위보 배틀 토이 ‘쿠로바(KUROBA)’도 최근 한국시장에 선보였다. 쿠로바는 미국 콘텐츠 기업 스티키(Sutikki)가 2018년 선보인 신제품이다. 쿠로바 트레이닝팩, 쿠로바 배틀팩, 쿠로바 클래쉬 아레나 총 3종으로 구성된 이 장난감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는 말이 지는 말을 잡아먹는 직관적인 형태를 채택했다. 가위 바위 보 룰을 모르는 어린이도 누구나 쉽게 이기고 지는 것을 알 수 있게 꾸며졌다.

영실업은 9일부터 15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두근두근 랜덤월드’ 행사도 진행한다. 여자 어린이용 장난감 LOL서프라이즈 등 영실업 장난감을 구매하고 현장에 마련된 언박싱 부스에서 어린이가 직접 유튜버처럼 언박싱 영상을 찍어볼 수 있게 꾸몄다.

토이트론, 4M 과학 장난감 선봬

교육 장난감 전문 기업 토이트론은 추석 시장에 앞서 융합인재교육(STEAM) 토이 브랜드 ‘포엠(4M)’ 상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포엠 과학 장난감. / 토이트론 제공
포엠은 25년 역사를 가진 어린이 과학 장난감 브랜드로, 유럽·북미 등 세계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브랜드는 어린이 스스로 직접 모형을 만들면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는 만족감을 주는 창의교육 시리즈로 국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이트론은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과학 시리즈 ’그린 사이언스(Green Science), 로봇 엔지니어링 체험 시리즈인 ‘키즈로보티스(KidzRobotics), 과학의 원리를 체험해 보는 실험실 시리즈 ‘키즈랩(KidzLabs) 등 과학 장난감을 국내 선보인다. 또 어린이에게 디자인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키즈메이커(KidzMaker)’, 몰드로 만들고 색칠하기, 뜨개질, 자수 등 만들기를 익힐 수 있는 ‘아트크래프트(Art Craft)’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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