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말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R&D 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방문,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자'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자"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지난달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이 부회장은 이어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자리에서 주요 임원진과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증강현실(AR) 등 삼성리서치 선행 기술 전략 보고도 받았다.

업계는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이 과거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한다.

삼성은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에 나섰다. AI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과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